1960년대 할리우드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담은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감독의 2019년도 작품 “Once Upon a Time … in Hollywood”. 잊혀 가는 액션 스타 릭 달튼(Rick Dalton)을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와 그의 스턴트 매니저 클리프 부스(Cliff Booth) 역의 브래드 피트(Brad Pitt)의 앙상블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다.
엄청난 인기 때문인지 이번 작품은 팬들에 의해 2차 생산된 팬픽션이 유달리 많았다. 이런 유쾌한 시류에 쿠엔틴 타란티노도 편승했던 것일까? 타란티노는 오랜 기간 그와 협업했던 프로듀서 로저 아바리(Roger Avary)와 함께 운영했던 트위터 계정 “The Video Archives Podcast”에 릭 달튼의 부고 소식을 게재했다.
1933년 출생으로 2023년 5월 19일에 사망한 배우 릭 달튼의 대표작으로는 서부극 시리즈 “Bounty Law”와 “The Fireman Trilogy”가 있다고. 고인의 사망으로 최근 제작 중이었던 시리즈 “롤러볼(Rollerball)”의 촬영이 잠정 연기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5월 23일 화요일, 배우 릭 달튼을 추모하는 팟캐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란 소식도 밝혔다(물론 사실이 아니다).
허구적 인물의 죽음이지만, 감독 스스로가 해당 배역에 대한 애정 없이는 이런 에피소드는 만들어지지 않을 터. 물론 그를 연기한 실제 배우 디카프리오는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의 신작 “Killers of the Flower’s Moon”에 잘만 출연하는 중이다. 한편 타란티노는 현재 은퇴작으로 밝힌 “The Movie Critic”의 작업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고.
이미지 출처 ㅣIM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