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The Vengeance Trilogy)’ 중 두 번째 작품인 “올드보이”가 개봉 20주년을 맞아 다시 극장가를 찾는다.
“누구냐 넌”.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이 대사를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 영화는 술에 취해 집에 돌아가던 평범한 회사원 오대수(최민식 분)가 영문도 모른 채 사설 감옥에 납치 감금되었다가 15년 만에 풀려나 자신을 감금한 이의 정체와 그 이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긴 세월 단칸방에 갇혀 군만두만 먹던 주인공의 모습은 우스꽝스럽다가도 숨겨져 있던 서사가 하나둘 밝혀질 때마다 그 정체는 가히 충격과 자극을 다층적으로 선사한다.
또한 ‘올드보이’는 박찬욱 감독을 중심으로 구성된 ‘박찬욱 사단’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박찬욱 사단’은 류성희 미술감독, 조성희 디자이너, 조영욱 음악감독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드보이’ 촬영을 기점으로 박찬욱 감독의 여러 작품 속 미장센을 풍부하게 조성해 왔다.
“올드보이”는 5월 21일 상영을 시작으로 개봉 20주년이 되는 11월 21일까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매달 21일에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회차마다 GV와 오리지널 포스터 증정 등의 현장 이벤트를 기획하여 이번 특별전을 기념할 예정이라고.
이미지 출처│쇼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