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록 앨범을 디자인한 그룹 ‘Hipgnosis’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개봉

음악을 만들지도, 악기를 연주하지도 않았지만, 역설적으로 대중음악의 역사를 바꾼 영국의 디자인 그룹 ‘힙그노시스(Hipgnosis)’에 관한 다큐멘터리 “Squaring the Circle (The Story of Hipgnosis)”이 마침내 개봉했다.

힙그노시스는 1968년부터 약 15년 동안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위대한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 [Wish You Were Here], [Animals] 등 밴드 대부분의 앨범 커버아트와 더불어 예스(Yes), 제네시스(Genesis), 블랙사바스(Black Sabbath),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폴 메카트니(Paul McCartney) 등 영국을 넘어 세계 음악사에 굵직한 이름을 남긴 밴드의 앨범 커버아트를 담당하며 명성을 쌓았다.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감독 안톤 코르빈(Anton Corbijn)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인 “Squaring the Circle (The Story of Hipgnosis)”은 힙그노시스의 핵심 인물 스톰 토저슨(Storm Thorgerson)과 오브리 파웰(Aubrey Powell)이 앨범 커버아트를 완성하기까지 아이디어의 발원부터 차근히 짚어간다고. 또한 영화는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폴 메카트니 등 힙그노시스와 협업한 장본인들의 새 인터뷰를 담는다.

현재 전 세계 예술 영화관에서 속속히 만나볼 수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상영되지 않는 모양. 그러나 너무 아쉬워하진 말길. 도래한 OTT 시대의 현대인들을 위해 아이튠즈(iTunes)에서 스트리밍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Squaring the Circle (The Story of Hipgnosis)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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