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비디오를 공유하는 새로운 방법, e-flux Film

‘이플럭스(e-flux)’는 1999년 예술가들에 의해 시작된 출판 및 아카이브, 아티스트 프로젝트와 큐레이팅 플랫폼이다. 전자 우편 서비스로 시작한 이플럭스는 ‘저널’, ‘건축’, ‘노트’, ‘비평’으로 확장했고, 2019년부터는 ‘이플럭스 필름(e-flux Film)’을 새로 개설해 다양한 필름을 온라인으로 스트리밍하고 있다. 

‘이플럭스 필름’은 단순히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브루클린에 위치한 ‘이플럭스 스크리닝 룸(e-flux Screening Room)’에서는 이론과 담론을 탐구하고, 강의와 심포지엄을 통해 영상매체를 공유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플럭스 필름’의 흥미로운 점은 ‘스태프 픽(Staff Pick)’이라는 타이틀로 매달 스태프가 직접 선별하고 발굴한 영상을 제한된 시간 동안 공개한다는 점이다. 이는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상의 단조로움에 대한 반동적인 움직임으로, 과거 비디오 대여점에서 영상을 하나하나 고르고 탐구하던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2024년 1월 현재 공개된 영상은 셀리 실버(Shelly Silver)의 “Former East/Former West”. 베를린을 배경으로 촬영된 해당 영상은 통일 2년 후 독일인들의 삶과 그들이 도시, 국가를 바라보는 관점을 거리 인터뷰로 담았다. 작가는 국가와 정체성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단어의 정의 자체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시대의 국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매달 다른 영상이 스트리밍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체크를 하는 것은 필수. 알고리즘에서 벗어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면 ‘이플럭스 필름’에서 스태프들의 깊이 있는 취향을 함께 감상해 보자.

e-flux Film 공식 웹사이트
e-flux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e-fl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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