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개봉에 성공한 작품 “아사코”에 이어,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 등 연이은 작품을 차례차례 발표하며 칸 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3대 영화제 주요 상들을 석권, 일약 일본 아트하우스 영화계의 스타 감독으로 오른 하마구치 류스케(Ryusuke Hamaguchi). 그의 새로운 연출 작품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悪は存在しない)” 가 오는 3월 27일 국내 개봉한다.
지난 베니스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에 빛나는 작품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본 영화의 제작은 2021년 겨울 개봉한 작품 “드라이브 마이 카”의 사운드트랙을 맡은 에이코 이시바시(Eiko Ishibashi)의 음악이 계기가 되어 출발한다. 에이코 이시바시 특유의 몽환적인 선율 그리고 환상을 쫒는 음악은, 미국의 뮤지션 짐 오루크(Jim O’Rourke)의 편곡을 입어 더욱 몽환적이고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확장된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의 사운드트랙은 본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훌륭한 음악으로 이어져 관객들의 많은 호평을 얻은 바 있다.
하마구치 류스케는 “드라이브 마이 카” 작업 이후 에이코 이시바시의 음악을 배경으로 한 단편 영화를 구상 중이었으나, 기획이 어긋나 장편 영화로 확장되었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마이 카” 이후 줄곧 그녀의 음악을 연출하고 싶었던 그였기에 본 작품 개봉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터.
한편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의 국내 개봉은 국내 배급사 그린나래미디어(greennaraemedia)가 맡았다. 본토인 일본보다 빠르게 개봉을 확정 지었다고. 연이은 화제작을 줄줄이 발표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그의 신작을 기다리며 곧 공개할 작품 “악을 존재하지 않는다”의 예고편을 직접 감상해 보자.
이미지 출처 | 그린나래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