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퓨마(Pum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모터스포츠에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발표하는 등 앨범 발매 외 다양한 활동 중인 힙합 신(Scene)의 유일무이한 패션 아이콘 ‘에이셉 라키(A$AP Rocky)’. 이번에는 그가 팬들에게 앨범 발매 소식이 아닌 영화 출연 소식을 전했다.
에이셉 라키가 출연 예정인 영화는 스파이크 리(Spike Lee)가 감독을 맡고,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과 제프리 라이트(Jeffrey Wright) 그리고 아이스 스파이스(Ice Spice) 출연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Highest 2 Lowest(가제)”다.
미국의 흑인 영화감독인 스파이크 리는 미국의 유명 흑인 인권 운동가 말콤 엑스(Malcom X)의 전기 영화 “말콤 X(Malcolm X)”를 감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흑인의 잘못 또한 질타하며 객관적인 시각과 완성도 높은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였고, 저항 이념과 영상미학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스파이크 리의 신작은 일본의 전설적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Akira Kurosawa)의 1963년 원작 “천국과 지옥(High and Low)”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A24와 애플이 제작에 참여했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천국과 지옥”은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를 비롯, 마이크 니콜스(Mike Nichols) 등 여러 유명 감독이 리메이크하고 싶어 한 작품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할 터.
에이셉 라키는 해당 영화에서 ‘영 펠론(Yung Felon)’이라는 역할을 연기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그가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스틸컷과 영상이 공개됐다. 촬영장의 배경은 뉴욕의 브롱스(Bronx) 법원으로 에이셉 라키가 법원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과 함께 계단을 둘러싼 시위대가 그의 얼굴과 ‘Justice For Yung Felon’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 에이셉 라키가 출연한 스파이크 리의 신작은 추후 애플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ㅣ Backgrid, Formula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