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트콤 “The Office”, 스핀오프 제작 발표

수많은 관용구, GIF의 유행을 탄생시키며 원작을 뛰어넘을 정도로 많은 이에게 사랑받은 미국 드라마 “오피스(The Office)”의 스핀오프 제작이 확정되었다. “오피스”는 가상의 제지회사 던더 미플린(Dunder Mifflin)의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지점에서 벌어지는 일을 모큐멘터리 방식으로 연출한 시트콤이다. 9번째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 “오피스”는 여전히 많은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히 투닥대며 서로 부대끼는 평사원들과 그중 특히 성가시는 매력의 지점장 마이클 스캇의 캐릭터성은 가히 시대를 초월한다고 할 수 있다. 

원작 팬들에게는 아쉽게도 던더 미플린의 직원들이 이번 스핀오프에는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는 미국 중서부에 있는 한 신문사를 배경으로 하며, 재정 및 폐간 위기에 처한 신문사를 되살리려는 국장과 자원 기자들로 이루어진 편집국의 일상을 다룬다. “오피스”와 영국 원작의 기획자 스티븐 머천트(Stephen Merchant), 오리지널 ‘사무실 빌런’ 캐릭터인 데이비드 브렌트로 사랑받았던 리키 저베이스(Ricky Gervais)도 신규 시리즈의 제작자로 참여한다는 소식.

리키 저베이스와 스티븐 머천트.

앞서 언급한 마이클 스캇이나 시대착오적인 매력의 괴짜 세일즈맨 드와이트 슈르트 같은 친근한 캐릭터를 다시 만나볼 순 없겠지만, “프랭크(Frank)”와 “엑스 마키나(Ex Machina)”의 도널 글리슨(Domhnall Gleeson)과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 시즌 2에 출연한 사브리나 임파차토레(Sabrina Impacciatore)가 신문사를 이끄는 주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여러 매체물에서 소위 ‘촌뜨기’로 자주 묘사된 미국 중서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영화 “파고”를 참고하자) 중서부만의 독보적인 특징을 기반으로 유니크한 캐릭터들이 새롭게 소개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 제목조차 정해지지 않은 이번 시리즈는 다가올 7월부터 제작될 예정이며 NBC유니버설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에서 풀릴 예정이다. 모큐멘터리 시트콤 전성기를 이끌었던 원조 제작진이 다시 뭉친 만큼 시너지가 기대되는 한편, 장기화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사무직 업무의 묘사가 10년 전과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새 시리즈를 기다리며 에디터가 꼽는 “오피스” 최고의 순간을 확인해 보자. 


이미지 출처 | Getty Images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