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화 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가 첨단 신시사이저 오스모스(Osmose)를 활용해 영화 “듄: 파트 2(Dune: Part 2)”의 OST를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오스모스를 제작한 익스프레시브 E(Expressive E)와 협력해 만들어졌으며, 한스 짐머의 작업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2024년 3월에 개봉한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 감독의 영화 “듄: 파트 2”는 전작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서사와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보였다. 특히, 한스 짐머의 음악은 미래적인 사운드와 인간적인 감성을 융합한 독창적인 접근 방식으로 관객에게 강렬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했다.
이처럼 강렬한 음악적 경험을 창조한 한스 짐머의 작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악기는 MPE(MIDI Polyphonic Expression)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신시사이저 오스모스.
오스모스는 연주자가 키를 누르거나 슬라이드하고 기울이는 동작 등을 통해 음의 피치, 볼륨, 강도 등의 뉘앙스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신시사이저이다. 이를 통해 연주자는 직관적이고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하며, 특히 영화 음악 제작에 적합한 악기로 주목받고 있다. 각 음표의 세밀한 뉘앙스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 덕분에 높은 창작의 자유도를 제공하기 때문.
한스 짐머는 익스프레시브 E 소속의 두 아티스트와 협업해 오스모스를 활용해 영화에 어울리는 새로운 사운드를 디자인하고 멜로디를 재해석했다. 그는 배우와 가수의 목소리를 변형해 OST에 녹여내는 실험적 작업 또한 진행했다.
그는 이번 작업을 두고 “음악 제작의 본질로 돌아가는 경험”이었다고 평가하며, 오스모스를 “21세기 음악 역사를 바꿀 혁신적인 악기”로 언급하는 등 음악계에 가져올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한스 짐머의 작업 과정을 생생히 기록하며, 오스모스를 활용한 그의 혁신적인 접근이 “듄: 파트 2” OST에 끼친 영향을 조명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익스프레시브 E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ㅣ Expressive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