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주연,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2005년 영화 “린다 린다 린다”. 한국인 유학생 송(배두나)과 경음악부원 쿄코, 노조미, 케이가 고등학교 문화제 무대를 3일 앞두고 밴드를 결성한다. 밴드명은 “파란 마음”. “린다 린다 린다”는 이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최근, 숏폼으로 재가공된 “린다 린다 린다”의 영상들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서 공유되며 20년이 지나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린다 린다 린다”가 주목받는 요인으로는 80년대 록밴드 블루하츠(The Blue Hearts)의 음악을 부르는 고등학생 밴드라는 소재에서 오는 참신함과 10대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순수한 이야기가 학창 시절을 경험한 많은 이들의 추억을 자극했을 것이란 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특히나 일본 콘텐츠에 열광하는 서구권에서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
평화로운 전개, 젊은 배두나의 귀여운 연기와 노래, 중간중간 비치는 한국적 요소, 아름다운 소년미가 영화를 이루고 있으니 일상에 지쳐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하지만 시나리오와 연출에 있어 어색한 지점이 많기에 지나친 기대는 하지 않는 것도 좋겠다.
이미지 출처 | IM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