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Lotus의 영화 두 번째 장편 영화 “ASH”

전자음악 팬에게는 워프 레코즈(Warp Records) 소속 아티스트로 유명한 플라잉 로터스(Flying Lotus)가 두 번째 장편 영화인 “ASH”로 복귀한다. 예정된 북미 개봉 일자는 3월 21일이며, 3월 19일에는 그가 직접 작곡한 사운드트랙이 릴리즈된다. 

2016년 단편 영화 “Royal”로 감독으로서 커리어의 시작을 알린 그는 2017년에는 첫 장편 영화인 “Kuso”에 감독이자 사운드 디렉터, 2022년에는 옴니버스 영화 시리즈인 “V/H/S/99”에 참여하며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바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ASH”는 심리 스릴러와 SF 장르로, 먼 행성에서 깨어난 한 여인이 끔찍하게 살해당한 동료들을 발견하고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삼체”에서 활약한 에이사 곤잘레스(Eiza González)와 “브레이킹 배드”의 아론 폴(Aaron Paul)이 주연으로 발탁되었다. 공식 트레일러에 짤막하게 모습을 비추는 플라잉 로터스도 확인할 수 있다.

영화의 재밌는 포인트 중 하나는 아르헨티나 출신 예술가인 에이터 쓰룹(Aitor Throup)과 그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에서 코스튬을 제작했다는 점. 에이터 쓰룹은  2007년 런던 패션 위크를 통해 데뷔한 이후 소재와 물성에 대한 탐구, 기술적 의복에 대한 독창적 표현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미 2014년 플라잉 로터스의 투어에 ‘Death Veil Mask’라는 이름의 소품으로 합을 맞춰온 바 있는 그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한국 수입 여부는 밝혀진 바 없으나,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배급된다고 하니 볼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전자음악 신(Scene)에서는 이미 베테랑임을 입증한 그의 첫 상업영화는 어떤 모습일지, 플라잉 로터스의 새로운 도전을 주목해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일일 것.


이미지 출처 | ASH Movie, Aitor Th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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