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를 즐기는 이들에게 아리 애스터(Ari Aster)라는 이름은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2018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오컬트 영화 “유전(Hereditary)”과 함께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아리 애스터는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호러 장르의 기대주다. 올여름, 다시 한번 장르 팬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할 아리 애스터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미드소마(Midsommar)”의 트레일러가 지난 3월 5일 공개되었다.
가족관계라는 전에 없던 독특한 주제로 “유전”을 만들어낸 아리 애스터답게, 신작 “미드소마”는 스칸디나비아(Scandinavia)의 민속 축제를 재료로 긴장감과 공포를 쌓아 올린다. 공개된 시놉시스에 따르자면, 부모를 잃고 슬픔에 빠진 여성이 애인과 함께 스웨덴의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비밀스러운 하지 축제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룰 예정. 포스터와 트레일러의 전반부만 보면 화사하고 따뜻한 여름날의 축제가 연상되지만, 감독이 아리 애스터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제작사 A24와 다시 한번 힘을 합친 아리 애스터가 그려낼 광기 어린 이교도의 축제를 기대하며, 아래의 트레일러를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