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구달(Jane Goodall),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 스파이크 리(Spike Lee) 등을 강사진으로 섭외하며 최근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한 온라인 강의 사이트 마스터클래스(Masterclass)는 학술적인 분야를 넘어 예술, 스포츠, 요리 등 여러 방면에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 이들의 호화 강사진에 놀라운 이름이 하나 더해져 많은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강사는 다름 아닌 컬트 영화의 천재,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David Lynch)다.
데이비드 린치는 “Eraserhead”, “Blue Velvet” 등의 대표작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영화감독이다. 그의 작품들은 기괴하고 음울하지만 하나같이 독특한 예술성을 자랑하는데, 그는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자신의 창의성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팬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새로운 영감을 찾고, 이를 영화적 내러티브로 재탄생시켜 화면에 옮겨놓는 그만의 방식은 수많은 영화 학도와 시네필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수업은 총 13개의 강의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격은 85파운드, 한화로 약 12만 7천원 정도다. 결코 저렴하다고 말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무려 데이비드 린치의 강의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합리적이지 않을까. 추가로, 마스터클래스의 1년 멤버십 요금은 170파운드로 한화 25만 4천원 정도.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한국 대학 등록금과 비교해 볼 때, 차라리 마스터클래스 1년 멤버십에 가입하는 것이 부모님과 대학생 모두에게 가장 좋은 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