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 싱어 찰리 엑스씨엑스(Charli XCX)가 정규앨범 [Charli]의 발매를 앞두고 지난 9월 5일, 최근 정규 1집 [Immunity]로 준수한 평을 받은 인디 팝 아티스트 클레어오(Clairo), 한국계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 예지(Yaeji)와 함께한 싱글 [February 2017]을 공개했다. 해당 곡은 찰리의 음악 다수를 프로듀싱한 바 있는 “A.G.Cook”과 프랑스의 트리오 “Planet 1999″가 프로듀싱했다. 본 앨범 [Charli]는 Asylum과 Atlantic Records UK를 통해 9월 13일 발매 예정이다.
전자피아노 사운드가 강조되어 무디하지만, 나름 밝은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배경으로 한 마디씩 주고받는 찰리와 클레어오의 벌스는 청자에게 사랑의 상처를 남겨 미안한 감정을 드러낸다. 여기에 “미안하다고/사과하고 싶어도/너무 늦은 걸까?”라는 예지의 한국어 아웃트로는 그 사과에 방점을 찍는다.
해당 앨범 커버는 이전에 나온 모든 싱글의 아트워크, 그리고 미리 공개된 [Charli]의 커버와 비슷한, 금속성 띠가 세 사람의 얼굴에 둘러진 모습이다. 이미 뮤직비디오로 공개된 [Gone], [1999]의 사운드로 미루어 봤을 때 앞으로의 정규 앨범에서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매우 감각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나올 앨범을 기대해보며, ‘꿀조합’스러운 그들의 이번 싱글을 감상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