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최고의 언더그라운드 라디오 스테이션이라는 명맥을 이어온 NTS 라디오. 24시간 끊기지 않는 음악 컨텐츠와 믹스셋을 쏟아내면서 광고 하나 걸지 않는 뚝심은 대단하지만, 그 이면에는 가늠할 수 없는 고충과 역경이 있을 터다. 특히 여느 인디펜던트 집단이 다 그렇듯, 재정적인 고충이 적지 않을 터. 그동안 제품 판매, 이벤트 수익과 후원 등을 통해 독립적인 운영을 이어온 NTS 라디오지만, 결국 지난 11월 28일, 전 세계의 친구들에게 작은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기로 했다.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 ‘NTS 프렌즈(NTS Friends)’를 런칭한 것이다.
‘NTS 프렌즈’는 연간 49.50파운드의 회원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NTS의 첫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NTS 머천다이즈 20% 할인, 고품질 컨텐츠 우선 제공, 넘버링된 블랙 메탈 회원 카드 발급, 한정판 아티스트 프린트 5장 제공 등 크고 작은 혜택이 주어지지만, 역시 가장 큰 혜택은 NTS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주인 의식이다. 향후 NTS의 멤버십 프로그램은 더욱 다양해질 예정이지만, 가장 먼저 가입한 1,000명은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도움을 준 ‘파운더 프렌즈(Founder Friends)’로 우대하며 최우선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NTS의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움직임을 진정으로 응원한다면, 약 7만6천 원 정도의 회원비는 크게 아까운 액수가 아닐 터. 지금 바로 NTS의 ‘친구’가 되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