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코첼라 벨리(Coachella Valley)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 코첼라 벨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은 매년 4월에 개최되며 새해가 밝아옴과 동시 라인업을 공개한다. 올해 역시 지난 주, 무대에 오를 아티스트 라인업을 공개, 한국 뮤지션을 포함 수많은 아티스트가 페스티벌을 꾸밀 예정인 가운데, 보컬로이드(Vocaloid) 소프트웨어 기반의 버츄얼 뮤지션인 하츠네 미쿠(Miku Hatsune) 또한 4월 10일과 17일, 코첼라 2020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2007년 8월, 일본의 온라인 커뮤니티 ‘니코니코 동화’에서 데뷔해 어느덧 13년 차에 접어든 뮤지션 하츠네 미쿠는 영상 기술 발전에 힘입어 홀로그램으로 숱한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다. 이제는 그가 노래하는 공연은 연일 매진을 기록,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덕에 구글(Google)과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라이브 공연에 참여했으며, 2020년 도쿄 올림픽 개, 폐막식 무대에 올랐으면 하는 뮤지션 투표에서 아라시(嵐), 원 오크 록(ONE OK ROCK) 등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코첼라 라인업 하츠네 미쿠는 단순 흥행 보증 수표 역할 너머의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하츠네 미쿠의 향후 활동을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 어쩌면 이번을 필두로 2020년대 음악 산업 판도가 바뀔지도? 코첼라 2020의 자세한 라인업은 하단에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