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록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후,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국 출신의 밴드 라디오헤드(Radiohead). 작년 7월에는 톰 요크(Thom Yorke)가 단독으로 내한해 국내 팬들에게 매우 뜻깊은 한 해를 선물해 주었는데, 이들의 선물 공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라디오헤드의 공식 웹사이트가 밴드의 오랜 아카이브를 담은 공공도서관(Public Library)으로 재탄생했기 때문.
라디오헤드의 디지털 도서관은 이름 그대로 이들의 자료가 한데 모인 공간이다. 90년대 미공개 영상과 아트워크, 뮤직비디오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데뷔 앨범 [Drill]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음반 또한 찾아볼 수 있다.
여느 해외 유명 도서관들처럼 라디오헤드의 공공도서관 역시 다양한 머천다이즈(Merchandise)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라디오헤드의 그래픽이 담긴 티셔츠들은 2월 3일부터 배송될 예정이며, 도서관의 회원 카드는 누구나 무료로 만들어 직접 프린트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뿐만 아니라 콜린 그린우드(Colin Greenwood), 에드 오브라이언(Ed O’Brien), 톰 요크 등 밴드의 멤버들이 도서관의 사서로서 각자의 플레이리스트를 남겨놓기도 했으니, 라디오헤드의 팬이라면 반드시 확인해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