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너티브 케이팝 밴드 바밍타이거(Balming Tiger)가 1월 28일 새로운 싱글 “Kolo Kolo (Feat. Omega Sapien, wnjn)[Prod. Unsinkable]”를 1월 28일 오후 6시 국내외 모든 음원 플랫폼을 통해 발표했다.
바밍타이거는 2019년 한 해 동안 오메가사피엔(Omega Sapien)과 소금(sogumm)의 싱글과 앨범, 국내외 수많은 페스티벌 무대와 공연 활동을 통해 음악 시장에서 대체 불가한 위치로 자리 잡았다. “Kolo Kolo”는 작년 해외에서 특히 큰 주목을 받은 “Armadillo” 이후 약 1년 만에 발매하는 팀 단위 음원이다. 바밍타이거 소속 프로듀서 언싱커블(Unsinkable)이 “Armadillo”에 이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래퍼 오메가사피엔, 새로운 싱어송라이터 멤버 원진(wnjn)이 보컬로 참여했다.
기침 소리를 제목으로 묘사한 “Kolo Kolo”는 누구라도 쉽게 따라부를 수 있을 만큼 키치한 후렴구, 트라이벌한 악기들로 만든 실험적인 비트 및 곡 구성을 가진 트랙이다. 언싱커블의 장난기 넘치는 사운드와 ‘고막 남친’ 오메가사피엔의 유려한 랩, 소금의 정규 음반에서 프로듀서로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던 원진이 이번엔 따뜻한 음색을 더해, 한 폭의 기묘한 그림을 탄생시킨 듯하다. 아울러 무술 훈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각적으로 곡의 분위기를 파격적으로 연출한 뮤직비디오가 곡과 함께 공개됐다.
“Kolo Kolo”의 앨범 커버 이미지 또한 인상적인데, 이는 바밍타이거의 탄생을 알렸던 첫 믹스테잎 [Balming Tiger vol.1 虎媄304]부터 “I’m Sick”, “Armadillo” 등 팀 단위로 발매되는 작업물의 아트워크를 통해 전개하는 독자적인 세계관, ‘바밍타이거 코믹스’의 일환이다. 본작 “Kolo Kolo”는 해당 에피소드에서 독특한 그림체로 표현된 악당 보스 캐릭터를 그린 테마 곡이다. 상술한 뮤직비디오와 아트워크를 음악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러한 컨텐츠를 통해 세계관을 전개하고 멤버들에게 특별한 정체성을 부여하는 이들의 접근법은 그간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실험적인 시도의 일환.
한편, 바밍타이거는 최근 북미 최대의 음악 행사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의 웹 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소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SXSW 및 영국의 대형 페스티벌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공연과 유럽 투어, 앨범 발매 등을 이어가며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의 올해 활동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싱글과 뮤직비디오를 감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