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뮤지션 안드라스(Andras)는 배관공인 아버지의 집에서 녹음된 소리로 트랙을 제작하는 프로젝트 ‘하우스 오브 데드(House of dad)‘, 인간을 공격하는 동물의 유튜브 비디오와 트럭 사고 영상에서 영감을 얻어 엠비언트를 제작하는 ‘벌코(Berko)’ 등의 흥미로운 단발성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프로듀싱, 디제잉과 더불어 호주 멜버른을 움직이며 레이블 ‘이피시언트 스페이스(Efficient Space)‘를 통해 호주 로컬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컴필레이션으로 엮어 머지않은 과거의 소리를 오늘로 길어 올리기도 한다.
그러한 안드라스가 바로 오늘, 새 앨범 [Joyful]을 공개한다. 이는 데뷔 이래 공석이던 안드라스의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뉴욕의 전자음악 레이블 ‘비츠 인 스페이스(Beats in Space)’를 통해 공개, 앨범에서 발생한 수익 일부를 호주의 환경 기구 ‘외래 유입종 관리 위원회(Invasive Species Council)‘에 기증한다.
그간의 발칙한 실험은 접어두고, 70년대 초반의 포크와 90년대 애시드 하우스 등의 소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고 밝힌 [Joyful]은 하우스, 일렉트로 등의 리듬에 호주의 서쪽, 인도양을 닮은 발레아릭을 흠뻑 적혀 놓았다. 특히나 앨범의 네 번째 트랙 “River Red”는 반드시 감상해보길. 애시드 하우스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내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직접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