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Khruangbin, 고향을 노래한 “Texas Sun” 공개

3인조 밴드 크루앙빈(Khruangbin)의 음악은 한치의 꾸밈없이 자연스러웠다. 여느 개러지 록 밴드와 마찬가지로 비옥한 헛간에서 DIY 정신을 키워간 크루앙빈. 이는 밴드 활동의 원동력이자 자연스레 발현된 로우 파이(Lo-Fi)의 원천이다.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질감에 더불어 60년대 타이 록(Thai Rock)과 싸이키델릭을 다시금 복각, 두 요소를 절묘하게 연결했다. 비교적 최근에는 소울, 가스펠, 레게 등을 첨가하여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관을 창조하기에 이르렀는데, 특히나 2018년 앨범 [Con Todo El Mundo]은 수많은 음악과 접점이 많았던 터라 유튜브의 알고리즘 데이터의 애창곡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했다. 이에 힘입어 레이블 나잇 타임 스토리즈(Night Time Stories)의 간판스타로 현재는 그들의 고향인 텍사스를 벗어나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중이라고.

2월 7일에는 새로운 EP [Texas Sun]를 공개한다. 텍사스의 끝없는 지평선 너머로 저무는 해를 그리는 트랙은 투어 라이프 중 고향을 그리워한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된 것으로 예상한다. EP는 작년 12월 “Texas Sun”을 공개한 것에 연장선으로 “Midnight”, “C-Side”, “Conversion”을 새롭게 공개, 총 네 트랙으로 구성됐다. 텍사스 포트워스 출신의 싱어 리온 브리짓스(Leon Bridges)가 모든 트랙에 보컬로 참여했는데 이는 크루앙빈 디스코그라피 상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결과물. 직접 확인하자.

Khruangbin 공식 밴드캠프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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