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rvana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작사한 트랙, “Smother”

최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이 대중화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콘텐츠가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 유튜브(Youtube)에서 활동하는 펑크 터키(Funk Turkey) 역시 이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크리에이터 중 하나로, 직접 연주한 음원에 인공지능이 작사한 가사를 덧붙여 독특한 분위기의 영상을 완성한다. 그의 지난 게시물들을 살펴보면 “AI/DC”, “니켈봇(Nickelbot)”, “레드 봇 칠리 페퍼스(Red Bot Chili Peppers)” 등 해외 유명 밴드를 모방한 제목이 눈에 띄는데, 이는 그가 인공지능에게 해당 밴드의 가사들을 학습시킨 후 유사한 분위기의 가사를 만들어내도록 하기 때문이다.

펑키 터키가 최근 공개한 “Smother”는 밴드 너바나(Nirvana)의 느낌을 한껏 담아낸 곡으로, 해외 매체 지니어스(Genius)가 보유한 너바나의 가사 데이터를 모아 마르코프 체인(Markov Chain)에 대입한 결과물이다. 얼핏 듣기엔 굉장히 그럴싸해 보이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무엇 하나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데, “나는 너의 하트 모양의 상자를 음식으로 먹겠어(I could eat your heart-shaped box for food)” 같은 식이다.

혹자는 펑키 터키의 작업물이 그저 겉만 번지르르한 가짜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많은 팬들은 그의 영상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의 흔적을 발견하고 즐거워하는 듯하다. 이 역시 어찌 보면 인공지능 기술의 순기능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펑키 터키의 “Smother”가 궁금하다면 위 영상을 직접 감상해보자.

Funky Turkey 공식 유튜브 채널


이미지 출처 | Funky Turkey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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