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음악 차트를 운영하는 빌보드(Billboard)가 향후 앨범 차트와 음원 차트의 집계 방식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외 매체 컴플렉스(Complex)의 보도에 따르면 빌보드는 앞으로 미국 싱글 앨범 차트를 비롯한 모든 차트에서 라이브 티켓이나 머천다이즈를 묶어 파는 번들 팩(Bundled Pack) 그리고 피지컬 앨범에 포함된 디지털 다운로드를 집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빌보드 측은 “이번 발표는 배송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피지컬 앨범과 달리 영업 매출로 즉각 계산되는 디지털 음원이나, 머천다이즈와 콘서트 티켓을 포함하는 번들 팩의 집계 방식을 수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illboard is changing ticket bundling rules for album charts. “Forced” album + ticket bundles will NO LONGER COUNT. “Opt in” bundles WILL count (users can request to add the album to a ticket purchase).
— chart data (@chartdata) July 13, 2020
Details expected Tuesday. Effective for all tours from October 2, 2020 on.
Billboard will no longer count digital single downloads offered in place of physical products to be mailed at a later date.
— chart data (@chartdata) July 13, 2020
This will impact the Hot 100, where it has been used as a tactic to boost chart placement.
빌보드 측은 변화된 정책에 따라 집계되지 않는 매출은 음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올바로 반영하지 않는 내용이기 때문에 제외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는 10월 2일부로 새로운 방침이 적용되면 번들 팩이 아닌 별도 앨범 구매 내역만 차트 성적에 반영된다.
또한 앞으로 피지컬 앨범에 딸려 오는 디지털 다운로드 코드는 집계에서 제외되고, 피지컬 앨범의 매출과 출하량만이 차트에 포함되게 된다. 빌보드는 지금까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식스나인(6ix9ine),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와 같은 아티스트들이 피지컬 앨범의 발매일부터 배송일까지의 기간 동안 디지털 다운로드를 통해 차트 성적과 수익을 얻어왔다고 지적했으며, 앞으로는 이러한 방법으로 차트 순위를 올리는 일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가 아티스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지수이지만, 보다 정확한 매출이 반영된 새로운 차트가 앞으로 어떤 변화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Billboard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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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김홍식
이미지 출처 │ Bill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