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류이치의 세 번째 솔로 앨범 [Hidariude No Yume] 재발매 소식

사카모토 류이치(Ryuichi Sakamoto)의 1981년 앨범 [Hidariude No Yume(左うで の 夢)]가 올 11월 재발매 레이블 ‘위원트사운즈(Wewantsounds)’를 통해 바이닐로 재발매된다.

[Hidariude No Yume]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세 번째 앨범으로 바로 전작인 [B-2 Unit]에 비교적 민속적 퍼커시브한 그루브가 도드라진다. 이렇듯 서양과 비서양, 두 가지 시선이 동시에 존재하는 앨범은 “Pop Muzik”으로 대히트를 친 영국의 프로듀서 로빈 스콧(Robin Scott)이 공동 프로듀서로 초청받아 제작됐다. 또한 사카모토 앨범 크레딧에 빠지지 않는 이름들, 호소노 하루오미(Haruomi Hosono), 타카하시 유키히로(Takahashi Yukihiro), 마츠타케 히데키(Hideki Matsutake) 등의 뮤지션들이 세션으로 녹음에 참여했다.

1981년 7월, 알파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어 일본의 레이블 ‘알파(Alfa)’에서 유통된 앨범 [Hidariude No Yume]는 1년 후 유럽에도 발매가 성사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유럽 유통을 맡은 ‘에픽 레코즈(Epic Records)’는 앨범을 대폭 수정하여 유통한다. [Left Handed Dream]이란 직역된 타이틀로 유통되었으며, 시퀀싱은 물론이고 “Relâché”, “Tell’em To Me”, “Venezia”는 영어로 개사 되기도 했다. 심지어 “Saru No Ie”, ” Living In The Dark”는 앨범에서 아예 삭제되기도. 물론 일본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 역시 큰 성공을 거두긴 했으나, 검색을 통해 뭐든 찾아보고 들을 수 있는 현대에 에픽레코즈 발매 반 [Left Handed Dream]은 원작 본연의 맛을 잃은 음반에 불과할 것.

이번 위원트사운즈 릴리즈의 바이닐은 레이블 알파가 발매한 원작 본연에 충실할 것에 포커스를 두고 한 장의 바이닐엔 원곡을, 한 장의 바이닐엔 당시 출시되지 못한 풀 인스트루멘탈 믹스 트랙을 수록하여 더블 LP 구성의 풍성함을 자랑한다고. 또한 원본 아트 워크에 ‘순수한 사카모토(スナオ・サカモト )’라는 문구가 적힌 띠지(obi-strip)와 네 페이지의 부틀랙이 함께 제공된다고 한다. 재발매는 오는 11월 13일, 프리오더는 위원트사운즈 공식 밴드캠프 계정에서 가능하다.

Wewantsounds 공식 밴드캠프 계정
Wewantsound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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