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팝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 지난 10월 30일 발매되었다. 태풍 피해가 잦은 대만 기반 밴드의 앨범 [Soft Storm]은 거대한 태풍이 강타한 어느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애환과 긴장, 갈등을 이야기한다.
[Soft Storm]의 주제가 태풍이니, 과거 “My Jinji”에서 휘몰아치는 듯한 기세와 여운을 조금 기대했다. 그러나 외려 트랙과 트랙을 거듭하며 천천히 고조되는 잔잔한 서사를 보인다. 또한 휘몰아치기보다는 밴드 구성원의 조화와 부드러움이 더욱 돋보이는 발라드 앨범이다. 베드룸 팝 뮤지션 마이클 세이어와 밴드 혁오(HYUKOH)의 보컬 오혁이 각각 “Passerby”, “Candlelight”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는데, 그들 역시 밴드의 부드러운 기조에 일조하고 있다. 공개된 앨범을 직접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