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음반 활동과 더불어, 열정과 에너지 솟구치는 공연으로 수많은 청중을 사로잡았던 3인조 밴드 까데호(Cadejo)가 지난 11월 18일, 1년 4개월 만에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FREEBODY]를 공개했다. 지난 앨범과 최근 싱글 “Cyber Holiday”에서 각박한 일상의 도피처, 가상의 피서지를 제공해온 까데호는 이번 앨범의 주제를 ‘혼자만의 자유로운 여행’으로 설정했다. 따라서 신보에는 “Hammock”, “Pokhara” 등 불쑥 떠나고 싶은 여행지와 피서지에나 존재하는 사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무려 19트랙, 더블 CD 구성으로 어느 때보다 풍성한 구성을 자랑하는 앨범이다. 까데호는 코로나19 시대에 직접 전달하지 못한 방대한 에너지를 앨범을 통해 직접 전달하려 한 것이 아닐까. 방대한 에너지, 자유가 제목에 내걸어진 만큼 [FREEBODY]는 훵크, 재즈,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적 문법을 확인할 수 있는 올 카인드(All Kind) 앨범으로 빚어졌다. 또한 밴드 특유의 유연함과 조화로움 역시 확인할 수 있어 청자에겐 더없이 즐거운 앨범이겠다.
비록 쌀쌀한 날씨, 비까지 내리는 축축한 날에 공개됐지만, 되려 [FREESUMMER]에 견주어 손색없는 산뜻함이 느껴진다. [FREEBODY]를 직접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