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Melbourne) 출신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 킹 기저드 & 더 리저드 위저드(King Gizzard & The Lizard Wizard)가 팬들을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매번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여왔던 이들이 이번에는 자신들의 음원과 커버 아트 파일들을 무료로 공개하며 불법 복제 음반(부틀렉) 제작을 응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들의 공식 웹사이트에 ‘부틀레거(Bootlegger)’라는 페이지를 새롭게 개설한 이들은 “인디 레이블, 부틀렉 제작자, 팬, 그리고 괴짜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누구든지 우리 앨범의 부틀렉을 제작하고 싶다면 아래 공유된 오디오 마스터 파일과 커버 아트를 마음껏 사용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들은 “파일을 무료로 공개하는 대신 부틀렉이 완성되면 우리에게 일정 수량을 보내 달라”고 주문했는데, 이렇게 모인 부틀렉들은 이후 공식 머천다이즈 스토어인 GIZZVERSE.COM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킹 기저드 & 더 리저드 위저드의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금기시되어 왔던 부틀렉 문화를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과연 이들이 실험이 작금의 음반계에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앞으로 전해질 소식에 관심을 기울여보자.
King Gizzard & The Lizard Wizard 부틀렉 다운로드 페이지
King Gizzard & The Lizard Wizard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King Gizzard & The Lizard Wiz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