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판적인 가사로 악명 높은 미국의 4인조 밴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록의 역사에 길이 남을 곡을 여럿 발표한 이들이지만, 그중 미국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을 비판한 “Killing in The Name”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꼽는 밴드의 대표곡이다. 특히 2009년, 이들이 BBC 라디오에서 선보인 날 선 라이브는 당시 큰 화제를 일으키며 해당 곡을 영국 음악 차트 1위까지 역주행시키기도.
지난 15일, “Killing in The Name”의 정신을 잇는 미니 다큐멘터리가 밴드의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되었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과 아트 콜렉티브 The Ummah Chroma가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 “Killing in Thy Name”은 미국 사회에 만연한 백인우월주의의 기원에 관해 이야기하며, 백인들의 역사를 둘러싼 많은 오해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영상 속 앳된 모습의 보컬 잭 드 라 로차(Zack de la Rocha)는 미국을 “원주민 대량 학살을 통해 세워진 나라. 노예 제도에 참여한 나라”라고 비판하며, 이윤 창출만을 위해 구성원들의 삶과 필요를 등한시하는 현대 사회 시스템은 타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9년 전 “Killing in The Name”이 전한 날카로운 개혁의 메시지를 해당 다큐멘터리가 그대로 이어받은 셈이다.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미국 사회에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이 보내는 메시지가 궁금하다면, 위 영상을 직접 확인해보자.
Rage Against the Machine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Rage Against the Machine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