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어떤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위켄드(The Weeknd)가 그래미 보이콧을 선언했다.
위켄드는 본인의 네 번째 정규 앨범 [After Hours]을 2020년 발매했고, 이는 그의 커리어를 넘어 음악계를 통틀어서도 큰 성과를 거둔 불세출의 앨범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3월에 발매된 해당 앨범은 곧 빌보드(Billboard) 앨범 차트 1위를 기록, 수록곡 “Blinding Lights”는 역사상 최초로 1년간 빌보드 핫 100(Hot 100) 차트 탑 10에 머무르기까지 했으나 결국 그래미는 위켄드를 수상 후보에서 배제됐다.
최근 뉴욕타임즈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위켄드는 그래미를 ‘비밀스러운 위원회’라서 앞으로 계속해서 개최될 시상식에 본인의 음악을 후보로 등록하지 않을 거라고 비꼬았다. 그래미가 많은 흑인 음악가들의 지지를 받은 아티스트를 후보에서 배제하며 큰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그래미의 권위에 과연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귀추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미지 출처│Duncan Lou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