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긍정의 단서, Jayda G의 믹스 앨범 [DJ-Kicks : Jayda G]

캐나다 기반의 하우스 프로듀서, 제이다 지(Jayda G)가 ‘DJ-Kicks’ 시리즈로 정평이 난 !K7 레코드(!K7 Records)를 통해 믹스 앨범 [DJ​-​Kicks: Jayda G]를 발표했다. 암울한 시대, 음악을 향한 애정을 가득 담은 해당 앨범은 그녀에게 가장 친숙한 곡들로 구성한 듯하다. 첫 트랙 라이트 오브 더 월드(Light Of The World)의 “London Town”에서부터 베니 싱즈(Benny Sings)의 “Summerlude”까지, 훵, 디스코, 하우스를 넘나들며 클래식 넘버부터 동시대의 트랙까지, 긍정의 힘은 약 1시간 36분 동안의 믹스셋을 일관적으로 뒷받침한다.

초반부, 특별한 비트 매칭 없이 노래를 넘기는 방식 또한 마치 친구들과 함께 하우스 파티를 하며 곡을 휙 넘기듯, 비전문적인 방식을 통해 외려 자연스러운 인간미를 느끼게 한다. 이렇게 자연스럽고 기분 좋은 흐름은 제이다 지가 믹스 앨범을 발표하며 밝힌 내용에서 쉽게 추측할 수 있는데, 그녀는 “이번 믹스는 노스탤지어로 가득합니다. 친구 한 명과 오래 전 밴쿠버에서 열린 언더그라운드 파티 때 사진을 보다가 완전히 세상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어요. 슬픈 감정도 들었지만, 그 시절은 정말 굉장했어요. 맞아요. 우리는 그 시기를 돌아보며 그렇게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선곡에 관해서는 또한 “나와 함께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이 꼭 이번 앨범에 참여하기를 바랐습니다. 여기에 포함된 이들은 모두 나와 여행을 함께했거나 늦은 밤 디제이 세션을 벌였거나 같이 음악을 만든 사람들입니다”라고 언급했다.

해당 믹스를 듣고 있자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트랙을 선곡하는 일이란 그 자신에게도 영감과 치유를 선사하는 여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과연 청자에게도 그녀의 진심이 잘 전달될지, 직접 감상하자.

Jayda G 인스타그램 계정
Jayda G 밴드캠프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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