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2002년에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일련의 해프닝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비운의 앨범, [Toy]가 드디어 팬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닐 18장으로 이루어진 박스 세트, [David Bowie 5. Brilliant Adventure (1992-2001)]가 새롭게 발매됨에 따라 처음으로 해당 앨범의 수록곡들이 공개된 것이다.
2000년, 글래스턴베리(Glastonbury)의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마친 데이비드 보위는 2001년에 새 앨범 [Toy]의 녹음을 마쳤으며, 이를 2002년에 깜짝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 그의 소속 레이블이었던 버진(Virgin)과의 갈등으로 앨범은 제 시기에 공개되지 못했으며, 그는 결국 콜럼비아 레코드(Columbia Records)를 직접 설립하고 또 다른 앨범, [Heathen]을 대신 발매한다.
이후 2011년에 일부 수록곡이 인터넷에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지만, 앨범이 공식적으로 발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위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토니 비스콘티(Tony Visconti), 마크 플라티(Mark Plati)가 함께한 이 앨범에는 “Shadow Man” 등 그의 초기 트랙이 재해석되어 수록되었다고. 마크 플라티는 “이 앨범에는 기쁨, 불꽃, 에너지에 사로잡힌 순간이 담겨있다. 진심으로 음악을 즐기며 연주하는 이들의 소리가 표현되었다”라고 평했다.
비록 그는 이제 이 지구에 없지만, 그가 남기고 간 음악의 수명은 영원하다. 아래 링크를 통해 [David Bowie 5. Brilliant Adventure (1992-2001)]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David Bowie 인스타그램 계정
[David Bowie 5. ‘BRILLIANT ADVENTURE (1992 – 2001)’] 박스 세트 구매 링크
이미지 출처 | Mick Rock, courtesy of Tas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