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조(KENZO)에서의 성공적인 데뷔, 휴먼 메이드(Human Made) 프로젝트 등 근래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그 누구보다 분주한 팬데믹을 지나온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고(NIGO)가 자신의 컴필레이션 앨범, [I KNOW NIGO]를 발표했다.
테리야키 보이즈(Teriyaki Boyz) 시절부터 오랜 시간 DJ로 활동한 니고가 내놓은 앨범 [I KNOW NIGO]는 근래에는 잘 찾아보기 힘든 DJ가 주도한 큐레이팅 앨범이라 반갑다. 그 인물 또한 패션계에 한 획을 그었던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사후 차기주자로 주목받았던 니고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는데, 그와 오랜 우정을 과시해 온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iams)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사실은 현 니고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 앨범에 참여한 피처링 진의 이름도 쟁쟁한데, 에이샙 라키(A$AP Rocky), 푸샤 티(Pusha T) 그리고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등 베테랑들이 기꺼이 참여해 한껏 소문난 잔치를 벌였다. 그렇게 완성된 11 트랙의 [I KNOW NIGO], 기대한 만큼 진수성찬인지는 직접 확인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