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체리(Lil Cherry)와 골드부다(Goldbuuda)가 4월 28일 약 1년 만에 듀오 정규 앨범 [SPACE TALK]으로 돌아왔다.
본작은 골드부다의 총괄 프로듀싱 하에, 다양한 사운드로 채운 총 12트랙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번 앨범은 [SAUCE TALK], [CHEF TALK]에 이은 소스카르텔의 ‘TALK’ 시리즈 트릴로지 완결편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국내외 화려한 피처링 진이 골드부다의 전자음악 기반 프로듀싱과 매우 잘 어우러진다. 이에 관해서는 선공개 싱글 “CATWALK”에 참여한 리코 내스티뿐 아니라, 미스에이 출신의 민, 재키와이, 릴 커비 등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독특한 조합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가장 인상적. 특히 DnB 스타일, 웅장한 비트의 “꿈”에 참여한 재키와이의 깜짝 인스타 스토리 포스팅으로 한 차례 이슈를 일으킨 바 있다.
이외에도 기타 리프와 테크노 비트의 조합인 “천사춤”, 덥테크노 스타일의 “MEMORY”, 트랩 곡 “struggle”, 펑크 록을 끌고 온 “#seeyoutmr” 등 전자음악을 주축으로 다른 장르를 랩과 조화시키며 어떠한 스타일에도 구애받지 않는 듯한 인상인데, 전작에서 선보인 힙합의 범주를 아득히 넘어 청자로 하여금 골드부다와 릴체리의 포용력이 한층 확장되었다고 느끼게 한다.
앨범 공개 다음 날 바로 공개된 “Power Ranger”의 뮤직비디오는 록과 정글이 복합적으로 뒤섞인 곡으로, 파워레인저의 ‘레드’로 분한 골드부다를 주축으로 릴체리와 머드더스튜던트 등이 도심에 나타난 거대한 적을 무찌르는 내용.
최근 북미 최대의 음악산업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페스티벌’ 참여 후, 릴체리와 골드부다는 각종 해외 매체를 통해 SXSW 페스티벌에서 포착한 가장 흥미롭고 뛰어난 아티스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 두 아티스트의 장르 확장 실험으로 마무리된 트릴로지의 마지막을 감상해보자.
Lil Cherry 인스타그램 계정
Goldbuuda 인스타그램 계정
Sauce Cartel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SX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