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부터 베를린 테크노의 중심 축을 지켜온 클럽 트레조어(Tresor)가 올해로 31주년을 맞았다. 버려진 난방 발전소에서 베를린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아이콘이 되기까지, 트레조어는 지금도 도약과 발전을 멈추지 않는다.
팬데믹을 딛고 일어선 트레조어는 올 여름에 개최될 7주 동안의 성대한 페스티벌, “Tresor 31: Techno, Berlin, und die große Freiheit(테크노, 베를린, 그리고 위대한 자유)”를 예고하였다.
이 페스티벌은 7월 8일부터 8월 28일까지 발전소 건물 안 구석구석에서 열린다. 트레조어뿐만 아니라 이번 주에 다시 개장하는 자매 클럽 ‘OHM’과 ‘Globus’ 그리고 ‘Kraftwerk’ 등이 참여한다. 현재 모든 DJ 라인업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Detroit in Effect’, ‘Donato Dozzy’, ‘Egyptian Lover’, ‘Helena Hauff’, ‘Jensen Interceptor’, ‘Moritz von Oswald’ 등 레이버들이 군침을 흘릴 법한 이름들로 가득하다.
또한 클럽 나이트뿐만 아니라 콘서트, 대담, 비주얼 아트, 퍼포먼스 및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다. ‘Kraftwerk’에서는 테크노 씬의 발전이 베를린의 사회 변화와 도시 발전에 미친 영향을 다룬 전시회를 선보인다. 이는 트레조어의 30년 역사를 갈무리하는 유의미한 아카이브가 될 것이다.
트레조어를 대표하는 트랙 “Sonic Destroyer”를 들으며 트레조어의 분위기를 느껴보자.
Tresor 31: Techno, Berlin, und die große Freiheit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Resident Advis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