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A 트위그스(Fka twigs)가 싱글 “Killer”을 발표했다. 이 트랙은 지미 네입스(Jimmy napes), 아만다 고스트(Amanda ghost)와 공동으로 작사했으며, 조니 코퍼(Jonny coffer)가 프로듀싱했다.
올해 1월에 발표했던 믹스테잎 “Caprisongs”의 트랙들에 비해 대중적이며, 본인의 트라우마적 관계를 솔직하게 토로하는 듯한 가사와 어둡고 미니멀한 비트가 인상적이다.
“사랑에 빠진 여자는 위험하다(It’s dangerous to be a woman in love)” 라는 가사의 첫 구절을 캐치프레이즈로, 사랑에 매료되어 결국 상처로 돌아오는 일련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가사 속 화자의 상대방을 ‘Killer’로, 사랑의 상처를 살인에 비유한다. 화자는 뒤쫓아오는 ‘Killer’의 위협에서 도망치다가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 자신의 목숨을 바치겠다고 애원한다. 사랑의 끝, 두려움을 느끼며 본인을 잃은 듯한 이중적인 모습.
이번 싱글의 콘셉트에 관해 FKA 트위그스는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덧붙였다.
“사랑에 상처받은 최악의 경우엔 사랑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집중하기보단, 본인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탐색, 사냥과 살해, 약속과 꿈, 그리고 약속했던 미래의 죽음. 이번 싱글에선 이것에 대해 이야길해요. 뿌리가 뽑힌 장미처럼 시들고, 심연에 빠지고, 잎이 상해가다가도, 다시 치유받고 싶어하는 제 자신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Aidan zamiri, FKA twi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