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출신의 미국 록 밴드 홀스걸(Horsegirl)이 데뷔 앨범 [Version of modern performance]를 발표했다. 2019년에 결성된 홀스걸은,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싱글 ”ballroom dance scene“, “Billy”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곡들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 아래 줌(Zoom)으로 고등학교 수업을 들은 세대인 홀스걸의 음악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 한 멤버의 부모님 집 지하실에서 모여 연주하던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가 사랑했던 여느 록밴드가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8-90년대의 얼터네이티브 록(Alternative rock), 쟁글 팝(Jangle pop), 슈게이즈 (Shoegaze)음악들이 연상된다. 실제로 그들은 킴 고든(Kim gordon), 브라이언 이노(Brian eno)나 슬로우다이브(Slowdive) 같은 클래식을 존경한다. 본인 윗 세대들을 노스텔지아에 빠지게 하는 것은 그들이 추구하는게 아니고, 사랑했던 시대의 음악 레퍼런스를 가지고 이런 저런 실험을 해보고 싶어한다.
이번 앨범에서도 느껴지듯 그들은 펑크 록(Punk Rock)의 부활을 바란다. 특히 첫 번째 트랙인 “Anti-glory”는 반복적인 드럼 비트와 펑키한 일렉 기타 위에 보컬이 켜켜이 레이어링 되는데, 친숙하지만 장난기 있는 그들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는 트랙.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보며 데뷔 앨범을 들어보자.
이미지출처 | Horse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