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음향기기 제조 회사 오디오 테크니카(Audio Technica)가 자사의 창립 60주년을 기념, 1980년대 초반 선보였던 획기적인 디자인의 턴테이블, 사운드 버거(Sound Burger)를 재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애초에 휴대용 턴테이블의 용도로 제작된 사운드 버거는 측면으로 바이닐을 삽입, 내부에 내장된 바늘을 올려 음악을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후면에 헤드폰 앰프와 RCA 커넥터가 있어 외부 오디오와도 연결이 가능했다.
‘AT-SB2022’라는 모델명으로 되돌아온 사운드 버거는 오리지널의 콤팩트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지금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기능을 더해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USB-C 케이블을 사용해 충전되는 리튬 배터리를 내장했으며, 무선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당시 함께 발매했던 그레이, 옐로우 컬러는 복각에서 제외되었다는 점. 오직 오리지널 레드 모델만 구매가 가능하다. 오디오 테크니카는 단 7,000대의 사운드 버거를 제작, 199달러의 가격에 판매할 예정으로 오는 11월 7일 일본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