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리즈 “트윈 픽스(Twin Peaks)”의 사운드트랙 작곡가로 유명한 안젤로 바달라멘티(Angelo Badalamenti)가 12월 11일 향년 8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안젤로 바달라멘티는 데이비드 린치(David Lynch)의 음악적 페르소나로 명성이 높았다. 1986년 영화 “블루 벨벳”으로 인연을 맺어 “트윈 픽스”,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 데이비드 린치 다수의 영화 사운드를 맡은 작곡가였기 때문. 대다수의 영화음악 팬들이 기억할 안젤로 최고의 순간은 1991년일 것. 그는 당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트윈 픽스”로 ‘TV 및 기타 영상 미디어 최우수 스코어’와 ‘최우수 팝 기악 연주’ 두 부문에 후보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이어 ‘최우수 팝 기악 연주’ 부문의 위너로 등극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2022년은 영화 음악 팬들에게 비극의 해로 기억되지 않을까. 안젤로 바달라멘티가 사망하기 이전에 또 다른 영화 음악 거장 반젤리스(Vangelis)가 지난 5월, 독일의 전자음악가이자 포르노, 공포 영화 음악 작곡가인 ‘클라우스 슐츠(Klaus Schulze)’가 지난 4월 26일에 각각 세상을 떠났다. 또 “트윈 픽스” 테마 “Falling”의 목소리인 줄리 크루즈(Julee Cruise)는 6월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