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3인조 힙합 그룹 데 라 소울(De La Soul)의 디지털 음원을 다시 정식으로 청취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전설적인 데뷔 앨범 [3 Feet High and Rising]을 시작으로 [De La Soul Is Dead], [Buhloone Mindstate], [Stakes Is High]까지 이어진 4연타석 홈런을 포함, 이들의 디스코그래피 대부분은 샘플링 관련 소송으로 인해 쉽게 만나볼 수 없었다.
과거 터틀스(The Turtles)와의 소송을 비롯하여 문제가 되었던 여러 샘플링 소스들의 합의가 이루어지긴 했으나, 당시 조건은 바이닐과 카세트테이프에 한정됐다. 온라인 음원 시장이 이렇게 커질 줄 예상치 못했던 이들은 또다시 샘플링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전체 스트리밍 수익의 10%만 취할 수 있는 불합리한 계약 조건으로 인해 전(前) 레이블 토미 보이(Tommy Boy)와 진행했던 지지부진한 법정 다툼 역시 작년 계획되었던 스트리밍 서비스 재개가 연기된 이유 중 하나였다.
토미 보이가 음악 저작권 기업 레저부아(Reservoir)에 인수되면서 데 라 소울의 험난했던 싸움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레저부아의 A&R/카탈로그 부문 부사장 페이트 뉴먼(Faith Newman)은 토미 보이 인수 이후 가장 먼저 데 라 소울에게 연락하여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데 라 소울의 백 카탈로그는 [3 Feet High and Rising]의 발매 34주년에 맞춰 오는 3월 3일에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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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De La 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