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뽕을 찾아서” 마지막화 공개

프로듀서 250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뽕을 찾아서”의 마지막화가 공개됐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 시리즈는 앨범 [뽕]의 작업기다. 초반 에피소드에선 250이 ‘뽕’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상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 그리고 실제로 뽕짝을 향유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018년 “이창” 발매 이후 방향성에 관한 고민이 다시 시작되며 시리즈도 공백기를 갖게 되었고, 3년이 지난 2021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본격적인 녹음 과정이 담긴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었다. 같은 해 “Bang Bus”로 기나긴 여정의 결실을 예고한 뒤 2022년 2월 “뽕을 찾아서” 5화가 업로드되었고, 그로부터 약 3주 뒤에 [뽕]이 발매되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모두가 아는 대로다.

“뽕을 찾아서”의 마지막화는 [뽕]의 후일담으로, 앨범 발매 이후 250의 행보를 따라간다. 영상 속에서 그는 시상식에 참석해 많은 상을 받고,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자신의 작품을 직접 설명한다. 또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독일로 출국해 지구 반대쪽에 사는 이들로 하여금 뽕짝에 맞춰 춤을 추게 만든다.

지난 작업 기간 동안 방문했던 장소와 만났던 이들을 다시 찾아가기도 한다. 1화를 촬영했던 광명시의 동일한 풍경 속에서 당시의 고민을 되짚어 보고, 동묘에선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악기점 아저씨에게 퇴짜를 당하는 코믹한 모습도 보여준다. 밴드 불싸조의 한상철에게 “뽕을 찾아서” 1화에서 유심히 만져보던 신디사이저를 선물 받고, “로얄 블루”에 색소폰으로 참여한 이정식의 퍼포먼스를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 아이코닉한 장면들도 포함됐다. 김수일과 함께 “모든 것이 꿈이었네”를 듣는 뭉클한 순간은 그중에서도 압권.

소탈한 일상을 보여주면서도 음악인으로서 한없이 진지한 모습이 담겼던 250의 다큐멘터리 “뽕을 찾아서”는 이제 막을 내렸다. 아쉬울 새도 없이 그는 시리즈의 끝에서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제목은 “MADE IN 아메리카”. 벌써부터 기대감을 부풀어 오르게 하는 트랙 스케치와 함께, 영상 말미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뽕’은 한국인으로서의 ‘나’, ‘아메리카’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나’

‘뽕’은 애초에 음악을 듣지 않았을 때부터 이미 알고 있던 것이었다면, ‘아메리카’는 내가 좋아서 들은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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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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