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 뉴에이지 아티스트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이 지난 10년간의 암 투병 끝에 7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윈스턴은 2013년부터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앓고 성공적인 골수 이식을 받아 회복하여 투어도 전개했지만, 급격한 건강 악화로 2023년에는 많은 공연을 연기해야 했다.
조지 윈스턴은 뉴에이지 여명기인 80년대 활발히 활동하던 피아니스트이자 기타리스트. 첫 디스코그라피인 [Piano Solos]로부터 지난 50년 동안 앨범 [Autumn]과 [Winter Into Spring], [December] 등의 계절과 일상에서 기원된 곡을 제작하며 수많은 청중을 이끈 그는 뉴에이지 명가 ‘윈덤힐(Windham Hill Records)’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특히 “Variations On The Kanon(캐논 변주곡)”의 장본인으로 훗날 한국에서 역시 유명세를 얻었고, 또 앨범 [Forest]로 1994년에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대영예를 품에 안기도 했다.
전자 악기와 이를 이용한 뉴에이지 음악이 성행하던 당시에도 혈혈단신으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던 조지 윈스턴을 두고 비평가들은 ‘세련되지 않았다’, 반복적이다’라며 꼬집었다. 그러나 복잡하지 않고, 선율적인 음악을 뚝심 있게 고수해 온 그의 음악은 매번 청중의 심금을 울리기 일쑤였다. 여전히 심신을 달래기에 유효한 그의 선율을 감상하며 고인의 넋을 기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