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ro Pop의 정수, Amaarae의 두 번째 정규 앨범 [Fountain Baby] 발매

지난 2020년 첫 정규 앨범 [THE ANGEL YOU DON’T KNOW]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가나계 미국인 아티스트 아마레(Amaarae)가 3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여름 시즌에 맞춰 6월 9일 발매된 정규 2집 [Fountain Baby]는 지난 3월과 5월에 먼저 공개된 싱글 “Reckless & Sweet”과 “Co-Star”를 포함하여 총 13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앨범이 아프로와 R&B와 힙합을 적절히 배합하여 안정적인 사운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면, 이번 앨범은 아마레의 음악적인 야심이 돋보인다. 전반적으로 아프로 팝의 근간을 두고 있다는 점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10번 트랙 “Sex, Violence, Suicide”의 후반부에 나타나는 펑크(Punk) 사운드와 14번 트랙 “Come Home to God”의 얼터네이티브 락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은 그녀의 음악 속에 담긴 메시지가 장르에 국한되지 않음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공개된 수록곡 “Wasted Eyes”의 뮤직비디오의 연출은 선공개 싱글들의 뮤직비디오에도 함께했던 로렌 던(Lauren Dunn)이 맡았다. 도입부부터 두드러지는 일본 민요 샘플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동양적인 색채를 강조했다. 영상 속 아마레가 거구의 남성과 격투를 벌이고 승리하는 장면은 이번 뮤직비디오의 백미다.

아마레는 정규 2집 발매를 기념하여 9월에 런던,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에서 “Fountain Baby Tour”라는 이름의 유럽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댄서블한 아프로 팝과 다양한 장르의 교배가 돋보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녀의 트윗 내용처럼 “아프로 문화가 확장되는 순간을 지켜보는” 경험할 수 있을지도.

Amaara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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