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스텝과 힙합, R&B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고유한 영역을 개척한 영국 출생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가 오는 9월 발매될 정규 6집 [Playing Robots Into Heaven]의 선공개 싱글 “Big Hammer”를 지난 6월 28일 발매했다.
신곡 “Big Hammer”는 제임스 블레이크의 신시사이저 터치 위에 영국 맛 랩을 곁들인 웡키(Wonky) 트랙으로, 그의 지난 행보들을 하나의 트랙으로 녹여냈다. 드럼 코드에서 정규 4집 앨범 [Assume Form]의 힙합 테이스트를, 신시사이저와 베이스로 압축된 사운드 디자인에서 베리얼(Burial)을 위시한 포스트 덥스텝 음반 [Overgrown] 등의 향수를 첨가하여 부드럽게 세공한다. 그의 작업물들을 꾸준히 들은 팬들에게는 감회가 새로울 터.
‘영국 맛 랩’에 맞추어 공개된 뮤직비디오 또한 장안의 화제다. 뮤직비디오는 라디오헤드(Radiohead), 보노보(Bonobo) 등 유구한 아티스트의 디렉션을 담당해 온 오스카 허드슨(Oscar Hudson)이 맡았으며, 질주하는 차의 보닛을 렌즈 삼아 갱들의 행각을 담은 필름을 촬영한 뒤 푸티지(Footage) 기법을 활용해 편집하여 음악을 더욱 생동감 있게 연출한다. 너무 생동감 있게 연출한 나머지 영상 말미에 19금 장면 또한 포함되어 있으니, 시청에 주의할 것.
싱글 “Big Hammer”가 수록될 제임스 블레이크의 정규 6집 앨범 [Playing Robots Into Heaven]은 그의 정규 앨범을 자주 발매하던 배급사 ‘폴리도르(Polydor)’가 전담하며, 그에 맞추어 블레이크는 영국과 유럽, 북미 국가들을 포함한 가을 투어 리스트를 공개했다. 오는 가을 해당 국가를 방문할 일정이 있다면 참고해 보는 것이 어떨까.
이미지 출처 | James Blak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