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음악 프로듀서 SSIVIVIV가 두 번째 EP [Unsolved]를 발매했다. 전작 [The Hanged Man]가 노이즈, 인더스트리얼락, 슬러지 메탈의 향기를 풍겼다면 이번 EP는 그가 최근 관심을 둔 테크노에 초점을 맞췄다.
총 4개의 트랙 “Panopticon”, “SDM”, “Doll”, “Nightcrawler”으로 구성된 앨범은 어떤 사건이 해결되기 직전의 불완전한 감각이 자아내는 불쾌감을 강조한다. SSIVIVIV는 이 감각이 마치 해결 직전의 성적 흥분과 비슷한 것이라 전한다. 성욕은 때로는 욕망의 원천을 자극하여 삶의 원동력으로 작동하는데, 불완전한 느낌 속에서 삶의 방향을 찾고자 하는 의지를 이번 앨범에 담았다고.
SSIVIVIV는 지난주 트랙 “Nightcrawler”의 비주얼라이저를 짧게 공개했다. 평소 페인터로 활동해 온 그이기에 이번 작품에서 역시 기괴하고 어두운 그의 작품 세계가 온전히 묻어난다. SSIVIVIV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에 관심이 간다면 이번 비주얼라이저로 예열을 해봐도 좋을 것. [Unsolved]는 언리얼넘버스(Unrealnumbers)의 레이블 언 레이블 코프(Un Label Corp)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