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언더그라운드 힙합 신(Scene)을 견인해 온 런 더 쥬얼스(Run The Jewels)의 킬러 마이크(Killer Mike)가 지난 9월 15일, 자신의 6번째 정규 앨범 [Michael]을 발매했다.
지난 4월 싱글 “Don’t Let The Devil”을 공개하며 6월 정규 앨범 발매를 선언한 그였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지연된 일정에 보답하는 듯 화려한 피쳐링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무장해 다시금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우선 선공개된 싱글 “Don’t Let The Devil”에 참여한 신인 ‘thankyougoodsir’와 영 떡(Young Thug)은 물론, 안드레 3000(Andre 3000)과 타이 달라 사인(Ty Dolla $ign), 투 체인즈(2 Chainz)와 퓨처(Future) 그리고 런 더 쥬얼스의 또 다른 얼굴인 엘피(EL-P)까지. 그의 동네인 애틀랜타와 조지아를 넘나드는 빅 네임들을 한 곳에 불러 모은다.
오랜만에 킬러 마이크의 이름으로 돌아온 정규 앨범 [Michael]은 화려한 피쳐링 아티스트 참여진 뒤로 올드스쿨 소울 넘버링에서 긁어 온 성가대와 안락한 BPM의 트랩 비트를 곁들였다. 칸예 웨스트의 전매특허인 가스펠이 만드는 영성과 트랩이 어우러진 엇비슷한 조화지만, 그것과는 다른 킬러 마이크의 진솔함에서 비롯된 따뜻함이 돋보인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의 킬러 마이크까지 일대기를 담은 그의 정규 6집 [Michael]은 한 편의 서사시를 연상하는 듯, 자조적인 리릭(Lyrics)으로 무장한다.
지난 세월 우직하게 한 길만 걸어온 킬러 마이크의 행보 뒤로 숨겨온 그의 진솔한 고백이 돋보이는 앨범 [Michael]은 현재 모든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접 확인하자.
이미지 출처│Killer M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