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이 코커(DJ co.kr)가 10월 5일 공개될 EP [SOUNDBOWY 2]가 어떤 비전을 그리고자 하는지 믹스셋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믹스셋 “SOUNDBWOY 2 STUDIO SET”은 EP의 수록곡으로만 이루어졌으며, 디제이 코커가 보일러 룸(Boiler Room) 셋과 플레이로 수놓은 스타일의 전개이자 확장이다.

이번 믹스셋은 “Ride Or Die”, “Oreum”, “Up”, “Rude Bwoy Ting”, “Brrrrr”, “Break Today 130”, “FM23” 총 7곡이 소스가 된다. 그 결과 아마피아노(Amapiano), UK 베이스, 브레이크비트 등 다양한 댄스 장르가 꾸덕하면서도 매콤하게 잘 버무려졌다. 이렇게 디제이 코커만의 스타일로 풀이된 믹스는 이번 곡들을 실 활용할 클러버와 디제이를 위한 활용안처럼 다가온다. 동시에 이 믹스는 그가 지향하는 댄스플로어를 엿볼 수 있는 시사회처럼 펼쳐진다.

함께 공개된 EP의 참여진도 주목할 만하다. 그라임 크루 롤 딥(Roll Deep)의 킬라 피(Killa P)와 가나-영국 기반의 래퍼 Bryte의 미공개 벌스도 본 영상을 감상하는 데 있어 듣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벨기에를 휘어잡고 있는 르 모텔(Le Motel)과 런던 MC 레이디 라이크스(Lady Lykez)도 EP에 참여했으며, 국내 클러버들에게 친숙할 리우 리(Liu Lee), 콜린(Kollin), 하디(h4rdy)도 로스터를 장식했다.

EP와 더불어 이를 풀어갈 스타일까지 믹스셋으로 묶어서 제시한다는 것은 그만큼 디제이 코커도 재생되는 곡을 넘어 댄스플로어를 위한 트랙(Track)을 만든다는 것으로 느껴진다. 시식 코너도 여러 번 집어먹는 게 맛있듯, 이번 믹스셋을 두어 번은 돌려보며 디제이 코커가 앞으로 펼쳐갈 밤들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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