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활동하는 디제이 겸 프로듀서 디디 한(Didi Han)이 11월 25일에 두 번째 EP [무아지경 – IN THE ZONE] 발매를 앞둔 상황 속에 “Rim Shots On The Clouds”가 먼저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리드 싱글은 90년대 유로 트랜스(Trance)로 빚어진 고립된 집중의 찰나를 담았으며, 이번 EP가 지향하는 에너지를 대변한다.
“Rim Shots On The Clouds”는 직역하면 구름 위의 림샷(Rimshot: 스네어 테두리를 치는 것) 정도다. 이름에 걸었다시피, 이번 곡에서는 트랙 위를 활공하는 림샷 멜로디가 주가 된다. 이를 양옆으로 피어오르는 오케스트라의 스타카토와 무뎌진 리드는 스며드는 황홀한 보컬을 곁들여 완벽한 트랜스 유토피아를 꿈꾼다. 하지만 그녀가 작곡한 몽환은 저돌적이지 않다. 장엄한 구름 사이사이서 으밀아밀 쏘아보는 햇살처럼, “Rim Shots On The Clouds”를 이루는 모든 요소는 은밀하지만 경쾌하다.
‘쉘낫페이드(Shall Not Fade)’ 레이블을 통해 이달 25일에 마저 공개될 EP도 “Shots On The Clouds”와 같은 생동감 있고 삶을 긍정하는 댄스 곡을 기대할 수 있다. “Shots On The Clouds”는 국내외 모든 음원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주말에도 그럼 이태원에서 무아지경을 찾을 겸, 선행 학습의 의미로 디디 한의 댄스 트랙을 직접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