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프로듀서 모과(Mogwaa)가 개인의 작업을 발매하기 위해 새 레이블 ‘Magnetic Paws’을 설립, 레이블의 첫 앨범 [Translucent]을 공개했다.
첫 앨범은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컴퓨터와 미디장비 등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4트랙 카세트 테이프 레코더를 이용해 제작, 리듬 머신을 제외한 모든 악기들을 Mogwaa가 직접 연주하였다. 옛날 방식의 작업 방법으로 되돌아가 한 곡을 완성하기 위해 곡의 시작과 끝을 반복하는 불편함을 감수한 것인데, 그러한 방법의 이유는 그냥 그래야 하는 작업이라 그렇게 했다고. 지난 주말인 11일과 12일 양일 동안 ‘The Edge’ 지하에서 팝업 및 토크 세션을 개최하여 이번 앨범의 작업 환경을 전시한 바 있다.
기타, 베이스, 월리쳐 일렉트릭 피아노, Maestro Rhythm King, Roland CR8000 등 우리가 사랑하는 음반들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가지고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 모과는 수많은 시간을 악기와 카세트 레코더 앞에 앉아 보냈으며 그 경험을 청취자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앨범에 담았다. [Translucent]는 지금 모든 음원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고 LP와 CD, 테이프로 제작되어 국내외 레코드 숍에서 유통 중이다. 직접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