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동인 음악 컬렉티브 Diverse System의 트랜스 컴필레이션 [AD:TRANCE 10] 공개

20년 역사의 동인 음악 컬렉티브이자 레이블, 다이버스 시스템(Diverse System)이 그들의 역사 깊은 장르 컴필레이션 앨범 시리즈 ‘ ADvantage(이하 AD)’의 10번째 트랜스 앨범 [AD:TRANCE 10]에 관한 정보를 지난 12월 26일 공개했다.

2009년, BPM을 제한하는 규칙의 앨범 [AD:Nearly 130]에서 시작된 컴필레이션 시리즈는 점차 하나의 장르를 지정해 선택과 집중을 요구하는 플랜으로 이어졌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1년에 발매된 컴필레이션 [AD:TRANCE]는 트랜스 장르에 집중한 앨범으로, 곧 공개될 [AD:TRANCE 10]은 트랜스 해석과 더불어 그들의 10년 세월을 되짚어보는 프로젝트다.

11년부터, 23년까지. 트랜스라는 장르 하에 수많은 일본의 로컬 DJ, 아티스트들이 ‘AD:TRANCE’ 시리즈를 다녀갔다. 트랜스 레이블, 오토그래픽 뮤직(Otographic Music)을 설립하며 매해 비트포트 트랜스 섹션 상위권을 점령한 저명한 프로듀서 나하토(Nhato)와 나카무라 신고(Shingo Nakamura). 자그마한 동인 레이블 디지털 로직스(Digital Logics)로 시작해 일본을 넘어 전 세계로, 아시아의 트랜스를 알리는 데에 노력을 기울인 앨리넛(Alinut)과 나고(Nago) 그리고 베르니스(Bernis). 10년대 초반 트랜스로 이름을 알리는 것에서 시작하여, 20년대 들어 보일러 룸(Boiler Room)을 위시한 파티 튠의 드럼 앤 베이스를 만드는 저명한 프로듀서 마오존(Maozon)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다이버스 시스템의 트랜스 컴필레이션을 거쳐가며 역사를 함께 썼다.

이번 겨울 공개될 [AD:TRANCE 10]은 전통적으로 이름을 알리던 프로듀서들과, 올해 가을부터 시작한 신규 공모를 통해 당선된 챌린저 프로듀서들 사이의 대립이 선순환으로 이루어지는 30인의 방대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가운데, 일본의 게임사 코나미(KONAMI)에 리듬 게임 음악을 대거 제공하던 사이토 코스케(Kors K)의 이명. 스트라이프(StripE)의 에너제틱한 트랜스는 눈에 띈다. 힘 있게 움직이는 리드신스와 브레이크다운, 그로부터 이어지는 정박의 킥과 베이스, 리드 신스와의 화합으로 확장되는 후반부의 정석적인 트랜스 빌드업은 추위 속에 움츠러져 있던 레이버들의 댄싱 스피릿을 깨우는 훌륭한 트랜스로써 기능한다.

10번째의 역사를 기념하는 [AD:TRANCE 10]의 자켓 디자인은 다이버스 시스템 트랜스의 비주얼을 자주 맡아오던, 일본의 앱스트랙트 3D 그래픽 디자이너 하드러브(HARDLOVE. 이하 HDLV)가 맡았다.

매년 겨울, 트랜스 시리즈로 시작하며 많은 이들의 동면을 깨우던 다이버스 시스템. 잔잔하지만 역동적인, 다이버스 시스템의 트랜스로 한파가 예상될 겨울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AD:TRANCE 10]은 일본의 역사 깊은 창작물 시장 코미케(Comiket)를 통해 올해 12월 30일 발매될 예정이다.

Diverse System 공식 X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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