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락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전설적인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의 발매 50주년을 맞아 기획된 비주얼라이저 쇼 ‘THE PLANETARIUM SHOW’.

[The Dark Side Of The Moon] 앨범 전곡을 배경으로 천체적 이미지가 펼쳐지는 비주얼라이저 쇼는 전 세계 100여 곳의 천체투영관에서 현재 상영 중에 있다. 미디어 아트 영상 기반으로 3D 효과와 레이저 쇼를 결합한 비주얼라이저의 제작기간은 2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NSC 크리에이티브(NSC Creative)와 핑크 플로이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힙노시스(Hipgnosis)의 오브리 파월(Aubrey Powell)이 긴밀히 협력하며 시각적인 부문을 담당했고, 다스 부트 레코딩(Das Boot Recording)의 제임스 거스리(James Guthrie)와 조엘 플랜테(Joel Plante)가 오디오 리마스터를 맡았다.

모든 트랙이 한 곡처럼 연결되는 앨범 특유의 유기성을 담아내는 것에 집중한 제작팀은 10개의 트랙마다 다른 비주얼 테마를 구성하면서도 동시에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폴로 미션과 화성 탐사 활동을 포함한 다채로운 내용 구성과 변화무쌍한 시각적 경험을 통해, 관람객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 태양계를 유영하는 사이키델릭한 우주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스페이스락’으로 불릴 만큼 공상과학적인 사운드스케이프를 자랑하는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과 천체투영기를 통해 상영되는 우주적 이미지, 이 완벽하고도 황홀한 운명적 조합은 관람객에게 그 어디서도 느낄 수 없었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최첨단 풀돔 형식의 화면은 기존의 평면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스케일의 시각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이 영상에 좀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42분간 상영되는 비주얼라이저 쇼의 가격은 12유로에서 14유로 사이. 다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상영되지 않는다. 북미와 유럽에 체류 중이거나 여행할 계획이 있는 락 팬이라면, 아래 공식 사이트에서 상영 중인 천체투영관과 상영 시간표를 확인해 보자.

Pink Floyd Planetarium Show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PinkFloy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