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뮤지션 Ado, “Chocolat Cadabra” 뮤직비디오 공개

1월 31일 공개된 일본 뮤지션 아도(Ado)의 “쇼콜라카다브라(Chocolat Cadabra, ショコラカタブラ)”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7년부터 보컬로이드 노래를 커버하여 올리는 우타이테(歌い手)로 활동하던 아도는 2020년 본인 명의의 곡을 발표하며 메이저 활동을 시작했다. 꾸준히 노래를 발표하던 그녀는 2022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원피스 필름 레드”의 주제가와 사운드트랙을 불러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얻었다. 나이와 성별을 제외한 모든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신비로움, 시원시원하고 힘 있는 목소리와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음역대, 우타이테 시절부터 이어진 서브컬처 감성 등이 아도의 매력이다. 올해 2월 24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의 내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뮤직비디오의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트리거(TRIGGER)는 트리거의 가이낙스의 애니메이션 “천원돌파 그렌라간”, “팬티 & 스타킹 with 가터벨트”의 제작진들이 퇴사 후 2011년 설립한 회사다. 과할 정도로 역동적인 작화, 개성 있는 캐릭터 디자인, 소위 ‘뽕’이 차오르는 연출과 스토리 등 트리거만의 무기로 충실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공개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가 평단과 대중 모두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금은 쿠이 료코(九井 諒子)의 만화 “던전밥”을 애니화하여 방영하고 있다.

“쇼콜라카다브라”는 일본의 제과 회사 롯데의 초콜릿 사업 60주년의 기념 프로젝트로 발표되었다. 롯데는 1964년 2월 1일 가나(Ghana) 밀크초콜릿을 발매했으며, 올해 2월 1일부로 초콜릿을 판매한 지 60주년을 맞았다.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괴물” 등의 유명 영화를 제작한 카와무라 겐키(川村 元気)에 의해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초콜릿은 먹는 이를 행복하게 하는 마법’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노우에 타쿠(TAKU INOUE)가 만든 흥겨운 비트 위로 아도가 카멜리아(かめりあ)가 작사한 노랫말을 외친다. “밤낮의 경계를 녹이는 마법. 걸어줘, 쇼콜라카다브라”

뮤직비디오의 감독은 트리거의 원년 멤버이자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를 연출한 바 있는 요시나리 요우(吉成 曜)가 맡았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빨간 옷의 소녀, 하얀 옷의 과학자, 검은 옷의 마법사가 등장하는데, 이들의 옷은 가나 밀크, 화이트, 블랙 초콜릿을 상징하기도 한다. 과학자와 마법사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소녀를 다른 방식으로 차지하려고 하지만, 소녀의 현실에 대한 의지로 셋은 화합하여 초콜릿을 만든다는 스토리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롯데 초콜릿 과자들, 역동적인 인물과 설탕 로봇의 움직임, 특유의 빛과 이펙트 연출이 눈을 즐겁게 한다. 클라이맥스에 소녀들이 군무를 추는 장면은 높은 퀄리티로 어떤 경이로움까지 느껴진다. 결국 소녀들은 (매번 트리거 애니들이 그랬듯) 하나의 몸이 되어 초콜릿을 이루고, 그 초콜릿을 애니메이션 바깥 현실의 아도가 먹으며 뮤직비디오는 끝난다.

“쇼콜라카다브라”의 뮤직비디오는 60초, 30초 버전으로도 편집되어 일본의 텔레비전에서 광고로 방영하고 있다. 눈과 귀와 입이 즐거운 이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해 보자.

Chocolat Cadabra 공식 소개 홈페이지
Ado 트위터 계정
TRIGGER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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