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niia Records, EP [Brain Process Unit] 발매

테크노 리스너라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강렬한 하드 테크노를 갈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반복되고 강조되는 소리는 우리를 편안하게 만들고, 사운드가 휩쓸고 지나간 뇌는 깨끗하게 정화되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공간을 마련한다. 고막의 진동을 통해 전달된 소리가 전기신호로 변환되어 뉴런을 타고서 뇌에 도착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떠올려보면 애초에 인간의 뇌는 전자음을 애호하도록 설계된지도 모르는 일.

아메니아 레코드(Ameniia Records) 소속 아티스트이자 이태원의 테크노 클럽 파우스트(Faust)의 레지던트 디제이인 쇼트핑거(Short Finger)는 테크노를 통해 뇌 속의 생각과 고정관념의 장벽을 깨뜨리고, 다양한 관점을 교차시키면서 자신만의 비전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그가 이와 같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뇌 속의 뉴런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결합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EP [Brain Process Unit](이하 BPU)를 발매한다.

빠른 비트 위에서 흔들리는 신스 리듬으로 불규칙 속의 규칙적인 미학을 탐구하는 “Brain Process Unit”으로 시작하여, 뇌와 근육의 조화로운 움직임을 담아낸 트랙 “Brain Muscle Movement”, 음악의 요소를 재배열하여 뉴런의 감각을 일깨우고 긴장감을 주는 “Balance Between Neurons”, 그리고 테크노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활성화된 뇌와 이에 따라오는 건강한 신체의 에너지를 담은 “Body Shine”으로 마무리한다. 2월 28일에 발매된 EP [BPU]은 현재 밴드캠프에서 주문할 수 있다. 뇌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싶다면 쇼트핑거가 탐구한 사운드를 귀에 담아보자.

Ameniia Record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Short Finger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Band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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